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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송장비, 업계 노력으로 중기경쟁제품 지정, (주)우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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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송장비, 업계 노력으로 중기경쟁제품 지정···국산장비 확산 희소식


국산 전송장비가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됐다.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공공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공공시장에서 중소 전송장비 확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사지하철 1호선 열차무선통신망 사업에서 국내 PTN 장비가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공급된다. 사진은 부산지하철 1호선.<부사지하철 1호선 열차무선통신망 사업에서 국내 PTN 장비가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공급된다. 사진은 부산지하철 1호선.>

16일 통신장비업계에 따르면 우리넷이 부산지하철 1호선 열차무선통신망 사업에 차세대 광다중화플랫폼(MSPP)으로 불리는 ‘패킷전송네트워크(PTN)’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PTN은 음성과 데이터 등 다양한 유무선 서비스를 단일 통신망으로 제공하는 올-IP 전송장비다. 소프트웨어로 패킷 용량과 대역폭 등을 쉽고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도시철도 통신망에 국산 PTN 장비를 처음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PTN이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중기 간 경쟁제품은 판로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대기업 공공 조달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제도다.

지난 3월 열차무선통신망 사업을 발주할 당시 부산교통공사는 해당 사업을 ‘시스템통합(SI)’ 형태로 발주했다. 대기업과 글로벌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PTN 제품 분리발주를 하기 위해서는 중기 간 경쟁제품 지정이 필요했다.

중소 통신장비업계는 중소기업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ETRI),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과 중기 간 경쟁제품 지정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 PTN이 MSPP와 기술 연관성이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PTN와 MSPP는 연관성이 없어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할 수 없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4월 열린 공청회에서 ETRI는 국제표준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PTN과 MSPP의 기술 연관성을 입증했다. 두 장비 간 기술 동질성이 있어 PTN은 MSPP의 진화 모델이라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공청회 이후 중기청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부산교통공사에 유권해석 문서를 전달했다.

중기 간 경쟁제품 지정으로 향후 PTN을 도입하는 공공기관 사업에서 대기업, 글로벌 기업 참여가 제한된다. 우리넷뿐만 아니라 텔레필드, 코위버 등 중소 장비 업계는 개화기에 접어든 국내 PTN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영호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본부장은 “많은 반발에 부딪혔지만 여러 기관, 업계 협력으로 중기 간 경쟁제품 지정을 이끌어냈다”며 “향후 공공기관에서 PTN 장비 수요가 늘 전망인데 공공기관이 국내 중소 장비 업체를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넷은 부산교통공사와 43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 도입되는 PTN 장비는 1호선 연장(다대구간) 건설에 따라 종합관제소와 각 역사에 설치돼 전기와 신호, 통신 등을 책임진다. 부산지하철 1호선 열차무선통신망 사업은 세계 최초 철도무선통합망(LTE-R) 구축 사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6/17


출처 : http://www.etnews.com/201506160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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