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파장분할 다중화 전송기술은 전광 통신망의 핵심기술로서 전송량을 가장 손쉽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이며 망 운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세계의 많은 연구 기관들에서 연구되고 있고 미, 일의 일부 장거리 통신 사업자들은 이미 자사의 망에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고에서는 파장분할 다중화 전송 기술의 기본 개념 및 그 효용성, 요구되는 기술 및 현재의 기술 수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I. 서론
현재 세계의 통신 업계들은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의 발전에 따라 폭발적인 전송 속도의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국가들은 자국의 국가 경쟁력 증대의 차원에서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을 핵심적인 국가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AT&T 의 경우 매년 12% 이상의 속도 증가를 예측하고 있으며, 한국통신의 경우도 2015년에 이르면 현재의 통신량에 비해 약 130배 정도의 통신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여러 가지 통신속도 증가 방법들이 제시되어 왔었다. 이를 크게 세가지로 구분하자면 전자회로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TDM : Time Division Multiplexing), 광학적으로 짧은 펄스를 만들어 이를 다중화 하는 방법 (OTDM : Optical Time Division Multiplexing),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파장을 묶어 한 개의 광섬유를 통해 전송하는 파장분할 다중화 방법 (WDM :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등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전자회로의 속도 증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2.5Gbps의 속도까지 송수신 장치를 상용화 하는 데 성공하였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10Gbps의 송수신 장치를 상용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10Gbps의 전송 속도라면 음성 속도의 경우 약 15만 가입자를 한 개의 광섬유에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를 말하며, 지난 수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한 셈이다. 그러나 이 이상의 속도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술적인 진보 없이는 그 개발이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OTDM에 관해서는 그간 짧은 펄스를 만들고 다중화하는 부분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연구 결과로서는 수 fsec (10-15sec)의 단위까지 펄스폭을 줄이는 데 성공함으로써, 거의 이론적인 한계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 전송 방법의 경우 다중화된 고속의 펄스로부터 클럭을 추출하는 기술이 극히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실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WDM 전송 기술은 불과 수년 전 그 개념이 처음 나온 이후,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되어왔고 현재는 상용 장비가 나올 정도로 빠른 진전이 있었다. 이 기술은 전송 속도에 상관없이 여러 채널을 각각 다른 파장에 실어줌으로써 한 개의 광섬유 코어를 이용해 전송해주는 방법으로 향후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광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이용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고에서는 WDM 전송 기술의 원리, 요구되는 기술들, 요소 부품 및 현재의 기술 수준, 연구 동향 등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II. WDM 전송기술의 개념
광섬유의 큰 매력 중 하나는 매우 넓은 주파수 영역에 걸쳐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dB/km의 손실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130THz 구간(100nm)의 대역폭을 가지게 된다. (참고 : THz=1012Hz) 현재까지의 광통신 기술은 이 넓은 전송 가능 구간 중 1310nm 부근에서 단지 수백 MHz~수 GHz 폭의 한 채널만 사용해 왔었다. WDM 전송은 이 넓은 대역을 최대한 활용해 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전송 방법이다. (그림 1)에서는 현재 이용되고 있는 단일모드 광섬유의 손실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 단일모드 광섬유의 손실곡선
그림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파장은 1310nm 영역과 1550nm 영역이다. 최근 1550nm 영역에서 동작하는 에르븀 첨가 광증폭기(EDFA)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파장분할 다중화의 연구는 주로 이 파장 부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서 일정한 파장 간격으로 채널을 배치하여 각 채널에 신호를 실은 후, 여러 채널을 광학적으로 다중화하여 한 개의 광섬유를 통해 전송하게 된다. (그림 2)는 이러한 과정을 도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개의 광섬유 코어에 한 개의 파장만을 실어 보냈으나, WDM 전송에서는 이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러 개의 파장을 하나로 묶어서 보내며, 수신 측에서는 각 채널을 파장별로 분해하여 각 채널을 별도로 활용한다.
(그림 2) 파장분할 다중화(WDM) 전송의 기본 개념
III. WDM 전송의 유용성
위의 WDM 전송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전송 방법은 매우 경제적이며 손쉽게 전송 속도를 증가시키는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이 기술은 1550nm 에서 동작하는 에르븀 첨가 광증폭기(EDFA : Erbium Doped Fiber Amplifier)기술과 합해지면서 가히 광통신의 개념을 바꾸어 놓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EDFA란 에르븀이라는 원소를 광섬유에 도핑하고 이에 펌핑 광을 가함으로써, 입력되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지 않고 직접 증폭시키는 장치이다. 한국통신 선로기술연구소에서도 최근 EDF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기존에도 1300nm에서 동작하는 반도체 증폭기가 있었는데 EDFA가 특히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후자의 경우 광섬유 증폭기이기에 삽입 손실이 적을 뿐 아니라, 잡음 지수가 낮으며, 이득이 매우 크기(소신호 이득~30dB) 때문이다. 광증폭 기술이 발전되지 않았더라면 WDM 방식으로 전송되는 신호를 채널 수만큼 중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WDM의 효과는 반감되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광통신 방법과 WDM 전송 기술을 단적으로 비교한 예를 (그림 3)에서 볼 수 있다.
(그림3)기존의 광통신 방법(위) 과 WDM전송방식(아래)의 비교
이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정 구간의 선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기존의 광통신 방법으로는 새로운 광케이블을 포설해야 하고, 30~40km 마다 손실된 신호를 복구해 주기 위하여 채널마다 중계기를 달아주어야 한다. 이 때의 중계기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전환하여 신호를 복구한 후 다시 광신호로 바꾸어주는 복잡한 과정을 수행하게 되며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그러나 WDM 전송방식과 광증폭기의 개념이 도입되면 선로를 새로 포설할 필요도 중계기를 채널 수대로 달아줄 필요도 없이, 한개의 광선로를 통해 전달되어 오는 여러 채널의 광신호를 광증폭기를 이용하여 동시에 증폭해서 계속 전송하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게 전송 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된다.
WDM 전송과 광증폭기를 사용하는 전송 방법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이들이 전송하고자 하는 데이터의 형태에 상관없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즉, 전송 속도, 변조 방법, 디지털/아날로그 등의 전송 형태에 관계없이 어떠한 광신호의 전달에도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전송의 투명성(transparency)이라 부른다.
또한, WDM 전송은 네트워크의 구성을 대단히 용이하게 해준다. 이는 전송 도중 특정 파장을 손쉽게 분리해내거나 더해주는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전 구간의 10Gbps 단일 채널 전송 중 천안에서 2.5Gbps를 분기해야 하는 경우, 도중에서 전송되어 오던 광신호를 광-전 변환 후, 필요한 부분을 빼내고 추가할 신호와 함께 다시 전기적으로 다중화한 후 광신호로 바꾸어 재전송을 해야 한다. 반면에, (그림 4)와 같이 2.5Gbps 속도의 8채널을 WDM 전송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 중 한 채널만 광학적으로 분기/결합해주면 된다.
(그림 4) WDM전송의 채널 분기/결합 기능
따라서, 기존의 방법에 비하면 매우 간단하게 네트워크의 구성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 외에도 비용, 망 고도화(upgradability)등 여러 측면에서 WDM 전송 방법은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통신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IV. WDM 전송 및 채널 고속화를 위해 요구되는 기술들
위와 같이 WDM 전송을 가능케 하고,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술들이 요구된다. 이득이 크고 평탄한 광증폭기, 정확한 파장을 유지하는 레이저, 여러 개의 파장을 합하거나 분리하는 multiplexer 및 demultiplexer, crosstalk가 적은 광 필터 등이 소자로서 요구되며, 장거리 전송을 하기 위한 변조 기술, 단일 채널을 더욱 고속화 하기 위한 분산 보상 기술 등이 요구되고 있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WDM 소자 및 요소 기술에 관해 설명한다.
앞에서도 광증폭기의 중요함은 여러 차례 언급되었듯이, 광-전 변화 없이 미약해진 신호를 증폭하여 원래의 신호 형태로 복구하는 기능은 초고속 광통신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개념으로 등장하였다. 따라서 WDM 전송의 성능도 상당 부분 EDFA에 의존하게 되는데, 중요한 변수가 EDFA의 이득 평탄도(gain flatness) 및 출력이다. 파장에 따른 이득의 차이가 있을 경우 여러 단 증폭을 하게 되면 채널간 파워의 차가 커지게 되고, 큰 신호에 의해 증폭기 출력이 포화됨으로써 다른 채널의 신호가 미약하게 된다. 따라서 증폭기의 이득이 평탄한 곳을 택하여 다중화할 채널을 선택하게 되며, 증폭기의 이득 평탄 영역을 넓히려는 연구가 부단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EDFA의 경우, 1dB 내에서 이득이 평탄한 영역은 1540~1570nm의 30nm 정도이며, 파장이 다른 두 펌핑 광을 사용하는 방법 또는 Fluoride, Tellurite 등을 광섬유 제조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평탄 영역을 계속 넓히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Tellurite 광섬유를 이용한 EDFA를 사용하여 이득 평탄 영역을 1535~1610nm의 75nm로 넓힌 연구 결과가 최근 보고되어[1] 향후 매우 많은 채널을 WDM 전송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ITU-T에서 제안하고 있는 파장 간격 100GHz
(약 0.8nm)로 채널을 정한다면, 현재 상용화된 EDFA를 이용하여도 40채널 정도를 다중화할 수 있게 되며, 이 때 채널 당 전송 속도 2.5Gbps를 채용한다면 100Gbps 전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한편, 다중화하는 채널 수가 늘어날수록, 증폭기간의 거리를 멀리할수록, 더 큰 출력을 갖는 EDFA가 필요하게 된다. 최근에는 양방 펌핑, Ytterbium 도핑 등을 통해 출력 24 dBm까지도 보이고 있다.
각 채널의 파장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WDM 네트워크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파장에서 동작하는 LD가 있어야 하고, 각 LD의 파장을 계속 감시하고 변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현재 파장 안정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보는 multi-quantumwell DFB LD의 경우 수년 전만 하더라도 파장을 선택하기가 무척 힘들었으나, 최근에는 AT&T, ALCATEL 등 여러 회사에서 0.8nm 간격으로 40채널 이상의 LD를 상용화하고 있다. 한편, 이 LD들의 출력 파장을 감시하고 계속해서 같은 파장에서 동작하도록 하는 감시 제어기술도 여러가지로 개발되고 있으며, 주로 정해진 등 간격의 파장에 대해서만 투과를 하는 간섭계를 이용하여 투과되어 오는 광의 세기를 보고 LD의 현재 파장 위치를 판단하는 방법들을 채택하고 있다[2].
송신단에서 각각 변조된 여러 채널 파장을 광학적으로 하나로 묶는 multiplexing이나 전송되어온 여러 채널을 파장별로 따로 분리하는 demultiplexing에는 최근 Arrayed Waveguide Grating(AWG)이라고 하는 Grating을 PLC 회로로 구현하는 방법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3]. 이러한 AWG를 이용할 때의 장점은 채널 수가 늘어날수록 다른 방법에 비해 가격이 싸지고, 한 번 규격이 정해지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방법은 중간 노드에서의 분기/결합에 있어서도, 분기/결합해야 하는 채널 수가 증가하면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유리하게 된다. 한편, 분기/결합수가 적을 때는 특정 파장만 반사되도록 만들어준 광섬유 격자(Fiber Grating)를 사용하는 기술도 많이 연구되고 있다. 전송기술연구소에서도 고유의 방법을 연구중에 있다
지금까지의 1310nm 부근에서의 광통신에서는 광 손실이 전송 거리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었으나, EDFA가 적용되면서 손실보다는 LD의 첩(Chirp)과 분산이 전송 거리를 제한하는 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첩이란 LD를 직접 변조하는 경우 입력 전류의 변화에 따라 파장이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으로, 이로 말미암아 파장 폭이 넓어져 전송에 따라 펄스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첩 상수를 많이 줄여서, 직접변조를 하더라도 2.5G 신호를 200km 이상까지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장거리 전송을 위해서는 LD를 직접 변조하지 않고 LD에서 나오는 광원을 외부에서 변조하는 방법이 많이 시도되었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할 때는 2.5G 전송의 경우 1,000km까지는 무난히 전송하고 있다. 외부변조기로는 주로 LiNbO3를 이용한 마하젠더 형의 간섭계를 사용해오고 있다. 이 경우의 문제점은 간섭계의 특성상 주변 온도에 따라 동작점이 변화하는 등의 이유로 이를 고정하기 위한 별도의 회로가 있어야 하고, 삽입 손실이 크며, 변조 신호가 커야 한다는 점 등이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계흡수형 변조기를 집적한 LD(EML : Electro-absorption modulated Laser)가 연구되고 있는데, 이는 직접변조 방식과 외부변조 방식의 장점들을 취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파장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올해 내로 상용화 모듈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외부변조, EA변조 등의 방법을 채용하여 첩의 영향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전송 속도가 증가하면 색분산에 의한 영향으로 전송 거리가 제한된다. 분산에 의한 전송 거리의 제한은 다음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4].
위 식에서 B는 전송 속도이며, L은 전송 거리, c는 빛의 속도, λ는 LD의 파장, D는 광섬유의 분산 값이며, 식의 마지막 항은 일반 단일 모드 광섬유를 이용할 때의 값을 대입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5Gbps의 경우엔 전송 가능 거리가 928km이며 10Gbps의 경우엔 58km가 된다. 따라서 이 이상의 전송을 위해선 분산 보상을 해주어야 되는데, 분산 보상에는 스펙트럼 반전(spectral inversion method), 분산 보상용 광섬유 격자(chirped fiber grating), 분산 보상 광섬유(DCF : dispersion compensation fiber) 등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 방법들은 모두 실험실 수준에서만 사용되어 왔으며 지금까지는 현장에 포설된 적이 없다. 스펙트럼 반전법은 전송로의 가운데에서 파장을 바꾸어 줌으로써 진행되어 오던 것과는 반대 방향의 분산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이다[5]. 이 경우 반도체증폭기나 분산천이 광섬유를 사용하여 4광파 혼합이라는 비선형 현상을 일으킴으로써 새로운 파장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의 효율이 낮고 전송로의 가운데 지점에서 해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 광섬유격자의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이를 분산 보상에도 적용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경우엔 아직 온도에 따른 변화가 있고 넓은 파장 영역에 적용할 수 없다는 어려움들이 있다. 위의 방법 중 가장 실용 가능성이 큰 것은 분산 보상 광섬유(DCF)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이는 일반 광섬유와 반대의 분산값을 갖는 광섬유(DCF)를 전송로의 중간 중간에 배치함으로써 분산을 보상하는 방법으로, 이의 단점은 코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비선형 현상에 의해 특성이 열화될 우려가 있고, 가격에 있어서도 보상해야 할 거리에 드는 광섬유 가격의 약 1.5배 비용이 들고, 손실이 커서 이를 보상하기 위한 추가의 광증폭기가 요구되며, 온도에 따른 손실의 변화가 존재하는 점 등이 있어서 현장에 사용되기까지는 위의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DCF의 경우 최근에는 이 중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어서 현장에 적용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V. 현재의 연구 및 상용화 수준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WDM기술은 TDM기술 및 광증폭 기술의 발전 등과 결합하면서 광통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놓았다. 세계 유수의 통신 연구소들에서 WDM 실험을 행하여 전송 속도를 증가시키는 시도를 해 왔고, 1년 전부터는 상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게 되었다. 다음의 <표 1>에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WDM 전송 연구 중 의미가 있는 자료들을 정리해 보았다.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이미 1Tbps를 넘는 전송실험이 Fujitsu, NTT, AT&T 등에서 행해졌고, NEC에서는 2.6 Tbps까지의 전송에 성공하였다. 채널 간격을 좁히기 위해 변조를 duobinary라는 주파수 대역을 좁게 사용하는 방법도 시도되었으며, 여러 가지 종류의 광섬유에 적용해보는 시험도 이루어져 왔다. 또한 OTDM과 WDM을 결합하려는 시도도 찾아볼 수 있다.
<표 1. WDM에 관한 연구들> | |||||
수행자 |
발표지 |
전송속도 |
거리(Km) |
채널간격 |
비고 |
Fujitsu |
OFC '96 |
1.1 T(20G×55) |
150km, SMF |
75GHz |
|
NTT |
OFC '96 |
1.0T(100G×10) |
40km, DSF |
400GHz |
supercontinuum |
AT&T |
OFC '96 |
1.0T(20G×50) |
55km, NZ-DSF |
100GHz |
Pol. Multiplexing |
NEC |
ECOC'96 |
2.6T(20G×132) |
120km, SMF |
33.3GHz |
duobinary |
NORTEL |
ECOC'96 |
80G(20G×4) |
537km, NZ-DSF |
240GHz |
|
Alcatel |
ECOC'96 |
20G(2.5G×8) |
6,000km, |
0.6nm |
Direct Mod |
NEC |
OFC '97 |
1.28T(20G×64) |
100km, SMF |
16.7 GHz |
duobinary |
Fujitsu |
OFC '97 |
127G(5.3G×24) |
7,278km, DSF |
0.5nm |
gain equalization |
Hitachi |
OFC '97 |
70G(10G×7) |
140km, DSF |
0.8nm |
RZ |
NTT |
OFC '97 |
40G(10G×4) |
2,400km, DSF |
unequal |
DPSK-DD |
AT&T . |
OFC '97 |
160G(5G×32) |
9,300km, SMF |
0.4 nm |
mod. Tech |
또한 여러 회사들에서 WDM 상용 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선두격으로 미국의 벤처기업인 CIENA를 들 수 있는데, 이 회사에서는 1996년 초부터 WDM 장비를 상용화하여 96년 4월부터 미국의 장거리전화 회사인 SPRINT의 간선망에 설치하였고, 일본의 Teleway사도 96년 9월 이 장치의 도입을 발표했다. Lucent Tech.에서도 95년 중반에 상용화를 시작하여 AT&T의 망에 적용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장치 규격을 아래의 <표 2>에 정리하였다.
<표 2. 상용화된 WDM 전송장치의 규격> | ||
규격/ 회 사 |
CIENA |
Lucent Technology |
채널당 전송속도 |
50M ~ 2.5G |
OC-48 (2.5G) |
심선당 채널 수 |
16 (100THz spacing) |
8(200THz spacing) |
중계 거리 |
600km(after 4 EDFAs) |
360km(after 2 EDFAs) |
광증폭기 거리 |
120km(30dB max. span loss) |
120km 33dB max. span loss |
감시 채널& |
1625nm(2Mbps) |
1532nm |
기타 |
40 채널로 upgrade 계획 |
95년중반 상용화 시작 |
한편 이외에도 PIRELLI에서 상용 장치를 생산 중이며, NORTEL, ALCATEL, NEC 등에서는 올해 내로 상용화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송기술연구소에서도 WDM 전송기술의 가능성 및 향후 한국통신 망으로의 도입을 예상하여, 96년부터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실험 중에 있다. 96년에는 채널 속도 2.5Gbps를 사용하고 8채널을 다중화하여 400km를 전송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6]. 이 경우 외부변조기를 이용하여 첩의 영향을 줄임으로써 중계기가 없이 광증폭기만으로 무 에러 전송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 포설되어 있는 광선로의 상태를 살펴보고, 이를 이용하여 WDM 전송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대전 지역의 여러 전화국을 연결하여 123km의 광선로를 구성하고 20Gbps 전송실험을 수행하였다[7]. 현재는 연구소 내에 1,000km의 테스트 베드를 구축 중에 있으며, WDM 전송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의 해결 방법, 네트워크의 구성 방안 등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VI. 결론
지금까지 WDM전송의 개념 및 기술, 현재의 수준 등에 관해 살펴보았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WDM전송은 전세계적으로 통신 회선의 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상용화 장치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송기술연구소에서도 WDM 전송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한국통신의 광선로망에 도입하는 방안 및 전송 속도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 연구 중이다. \
[참 고 문 헌]
[1] A. More, et al. “1.5 um Broadband Amplification by Tellurite-based EDFAs", OFC'97, PD1, Dallas.
[2] 유갑열, 주무정, 박창수, “광섬유 파브리-페로 필터를 이용한 4채널 광주파수 다중화", 전자공학회논문지 제32권 A권, 제8호, pp.133-139, 1995년 8월.
[3] B. Glance, I. P. Kaminow, and R. W. Wilson, “Applications of the Integrated Waveguide Grating Router", J. of Lightwave Tech., Vol. 12, No. 6, pp.957-961, June 1994.
[4] A.F. Elrefaie, R.E. Wagner, D.A. Atlas, and D.G.Daut, "Chromatic dispersion limitations in coherent optical fiber transmission systems", Electron Lett, 23, 756-8, 1987.
[5] A.H.Gnauck, R.M. Jopson, and R.M. Derosier, “10-Gb/s 360-km transmission over dispersive fiber using midsystem spectral inversion", IEEE phot. Tech. Lett. Vol. 5, No. 6, June, 1993.
[6] 정 준, 박영일, 박일종, 김상용, “2.5Gbps×8채널×400km 파장분할다중화 전송실험 결과를 통하여 본 광원의 선폭 조건", 통신학회'96 하계학술발표회, pp.335-338, 96년 7월.
[7] 박영일, 강용훈, 김익상, 채창준, “기포설된 광케이블을 사용한 2.5Gbps×8채널, 123km 전송을 통해 살펴본 초고속 광선로의 조건", 한국통신학회논문지, 97년 2월호 발표예정.
[출처] 광다중화(WDM) 전송 기술 [파장분할]|작성자 북청물짱